❀
#똥손도할수있다!
스제의 그림스터디
일러스트의 분위기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1
Today was the day when I needed the words 'It's enough ' so much.
I look out the window as quietly as the surface of the calm sea.
'충분하다'라는 말이 너무도 필요한 오늘 하루.
잔잔한 수면처럼 고요하게 창 밖을 바라본다.
🦋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스제입니다.
이 작업은 저의 애니메이션 일러스트에 뉴에이지 음악이 입힌 작품이예요. Foundation에 NFT로 민팅되었고, 1차 판매 솔드아웃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제의 그림 스터디 요약
1.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2.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색칠할 때는 배경색을 먼저 깔아 분위기를 맞춰 줍니다.
3. 그림을 그리는 중간에라도 얼마든지 내용을 바꿀 수 있어요.
1. 동그라미, 네모, 세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사실 저는 이번 콜라보 작품을 그리면서 아치형 창문 처음 그려봤어요.
예쁜 아치를 만들기 위해 처음에는 동그라미와 직선을 먼저 그려서 창문의 틀을 잡아줬어요. 콜라보 작업이니 만큼, 정말 잘 그리고 싶기도 했고요.
만약, 제가 처음부터 아치형 창문 모양대로 그리려고 했다면, 삐뚤빼뚤하고 균형이 안 맞는 창문이 되어버렸을 수 있어요. 데칼코마니처럼 반반으로 똑 나뉜 창문으로 만들고 싶어서 미리 기본 도형으로 그려서 틀을 만들었답니다.
2. 원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색칠할 때는 배경색을 먼저 깔아 분위기를 맞춰 줍니다.
보통 일러스트에 색을 입힌다고 하면, 인물부터 채색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자주 그랬고요.
아무래도 일러스트의 중심이 인물이다보니까, 인물의 피부색이나 머리카락을 먼저 색칠하는게 보통인데, 사실 그러면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붕 떠버리게되어요.
그래서 저는 분위기있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을 땐, 늘 배경색을 먼저 입힌 뒤 나머지 색을 칠합니다. 먼저 배경을 깔고, 배경만으로도 분위기가 완성될 수 있도록 그라데이션을 먼저 넣어줘요. 이렇게 분위기를 맞춘 뒤, 다른 색들을 채워줍니다.
먼저 배경색을 깔았기 때문에, 분위기에 맞지 않는 색이 올라가면 색이 마치 형광색처럼 튀어버려요. 그럴땐 튀는 색을 골라 팔레트에서 조금씩 조정하면서 색깔을 맞춰주면 됩니다.
+ 자세히 보시면, 위에 오른쪽 바닥색은 보라색인데, 아래에 있는 완성작은 바닥색이 좀 더 녹색끼가 있는 하늘색이죠?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분위기를 보면서 색깔을 수정해나가야 해요. 처음부터 완전히 딱 맞는 색을 고르기는 쉽지 않으니, 한 번에 색을 칠한다기 보다는 계속해서 색감을 고쳐나간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주세요.
3. 그림을 그리는 중간에라도 얼마든지 내용을 바꿀 수 있어요.
이 그림은 처음 구상할 때, 배경에 도시가 있었어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대도시의 반짝이는 야경을 그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도시 풍경이 들어가면 예쁘긴 하겠지만, 제가 만들고 싶었던 차분한 분위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채색하던 도중에 스케치를 변경해 바다와 등대를 그려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서 좋았어요.
- 1 of 1
- Animated illustration w/ New-age music(composed of piano and violin)
- Video Length: 00:02:13
- Created on May 2022
- Illustration: Szé ( Twitter @ssszee_ )
여기에서도 만나요!👇
'Szé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븐으로 만드는 선드라이 토마토 레시피 (0) | 2022.08.06 |
---|---|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맑고 청량한 색감으로 일러스트 그리는 법 (0) | 2022.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