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셀프 매직을 하게 되었나요? 저는 그냥 곱슬도 반곱슬도 아니고 완전 찐곱슬머리예요. 제 머리를 보는 사람들마다 히피펌 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제대로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인데, 처음에는 아무도 곱슬머리라는 걸 믿어주지 않더라고요. 저는 진짜 그냥 자라나는 머리가 이렇습니다. 어릴 때는 일년에 두 세번은 꼭 매직 펌을 하러 미용실에 갔었는데, 최근 몇 년간은 미용실에 가지 않고 그냥 기르고 있었어요. 심지어 머리카락도 셀프로 자르면서 지냈습니다. 아마도 이런 곱슬머리는 처음 보시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친구들이 제 머리를 보고 너무 예쁘다며, 매직펌 하지 말라고 말렸어요. 그런데 씻고 나왔을 때, 처음에는 지금처럼 이렇게 차분하게 구불거리는 예쁜 머리인데, 바람을 잘못 맞으면 폭탄맞은 것 처럼 머..